
잘 자고 6시에 일어났다. 다들 아직 자고 있다. 일어나야 하는데. 상환이는 안쪽에 있다. 10유로 숙소라 모포나 타올이 없어 침낭과 습식 타올을 잘 쓰고 있다.
일어나서 아침통화를 하는데 블랙외일즈 할매랑 손사장도 함께 인사를 했다.
지인이하고 통화는 불발이다. 전화를 받지 않는다.
아침에 상환이가 왼쪽허벅지에 경련이 일어나 잠을 못자고 설쳐다고한다. 멀리까지 왔는데 심하다고 맛사지라도 받고 가야겠다고 해 오늘길은 반 접고
가기로 했다. 8시까지 나가야 하는데 갈데가 없어 시간이 조금 넘어도 의자에 앉아 있다. 아무쪼록 별일 없어야 할텐데.
마사지 가게는 10시에 문을 연다. 어렵게 찾아간 마시지 가게는 예약제라서 오늘은 안된다고 해서 그냥 조금 걷기로 하고 출발 한다.


오르막길을 한참을 힘들게 올라왔더니 산 능선 속에 마을이 있네. 당나귀도 있고 지금까지 보지 못한 중앙길이 아주 넓고 평평했다. 부자들만 사는지 집도 크고 길도 아주 넓고 깨끗하다. 집 안에 차도 몇 대씩 들어앉아 있고 길를 따라 다시 내려 간다.


한참을 내려왔더니 다시 오르막이다. 숨이 턱턱 막힌다. 아 힘들다. 그래도 간다. 상환이가 잘 버티고 있다. 오늘 길은 짧지만 힘든 길이다. 상환이가 무사해야 할 텐데 걱정이다. 커피한잔에 한참을 쉬다 간다.
연룡이랑 통화을 한참하고. 용이도 잘놀고 있었다. 스위스에서 스키타고. 관광다니고 내일은 이탈리아로 간다고 했다. 서로 안부를 확인 하고 작별인사로 마무리.



하산길이 경사가 심해서 더 힘들었다.
차로 내려오기도 겁나는 도로다. 살금살금 잘 내려왔다. 오늘은 거북이로 걸음으로 가기로 했서, 능선이나 경치가 좋은데가 나오면 베낭벗고 쉬어가며 걸었다.
요번주는 조금 느리게 가야 할 것 같다.


시내로 들어와서 숙소에 도착했다. 이곳도 약6백년의 세월을 이겨낸 성당이였지만 지금은 국립 알베르게다. 정부에서 하는 곳은 싸다. 단 잠자리 침대 하나와 샤워실 화장실 주방만 지원 한다. 많은 사람들이 투숙 할 수있다.


몇일 전만 하더라도 6인실도 4인실도. 8인실도 대부분 둘이서 사용하면서 왔다. 산티아고로 다가 올수록 사람들이 많아 지고 숙소에서도 많은 사람들을 본다. 혼자서 순례길을 걷는 사람들을 부쩍많이 보게된다.


10유로다. 사람들이 밀려오지만 절반도 차지않고 있다. 오늘 저녁장은 좀 푸짐 하게 사왔다. 닭요리랑 대구 살이다. 맥주.와인.콜라도. 잘먹고 지인이랑 통화하고 쉬었다. 낼 비가 온다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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