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따라 물따라

제주도 여행 1편

OB친구 2009. 9. 10. 20:16

제주도 여행

 

   

  여행 1일차 5월 22일

나는 이번이 제주도에는 두 번째다.

아내는 직장동료들과 몇 년 전에 한 번 더 왔었다고 했다. 처음 둘이서 제주에 오게 된 것이 1990년 4월에 결혼을 하고 신혼여행으로 여행사에서 주관하는 단체여행으로 2박 3일일정으로 왔었다.

그때 기역은 용머리 바위와 정방폭포, 천지연폭포만 남아 있었다.

이번에는 둘이서 느긋하게 며칠 여행하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유체 꽃이 만발해 있는 결혼여행시기와 맞게 하려고 했었지만 주위 사정이 그렇게 되지 못해서 조금 늦은 4월 22일부터 26일까지 4박 5일 계획으로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제주표선에 이전에직장에서 함께 일하다 제주로 간 동생 되는 강인식이가 있어 도움을 청했다.

인식의 도움으로 렌터카, 숙소를 예약하고, 여행코스를 함께 논의했다. 특히 펜션이 7-8만 원 정도 하지만 방 크고 전망과 주위 환경이 좋은 2층 민박집을 하루 3만원에 빌렸고, 렌터카도 에스엠5를 1일 35000원에 빌렸다.

특히 길을 잘 모르는 사항에서 인식이와 함께 그린 안내서는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22일 제주공항에 도착해서 미리 예약된 렌터카를 인수 받으며 고민한 것은 일반보험은 이미 들어 있었지만 자차보험을 넣느냐는 문제였다. 하루면 몰라도 5일 동안 보험료가 5만원이나 되어서 고민을 하게 되었다.

아내와 논의한 결과는 넣고 싶지만 너무 비싸서 그냥 가자고 했었다.

자차는 우리가 사고를 내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에 그냥 차를 인수 받아 먼저 인식이 에게 연락해서 숙소로 가서 여행을 시작하기로 했다.

 

공항에서 숙소까지 가는 시간은 약 1시간이 소요된다고 했었다.

렌터카를 받으며 사무실에 있던 안내책자를 종류별로 들고 온 것으로 길을 잡아 출발했다. 가는 길에 길을 잘못 잡아서 옆길로 샜다가 물어물어 다시 수정해서 목적지로 향했다.   처음 도착한곳이 표선 민속박물관 이였다.

  

인식이가 조금 늦게 퇴근한다고 해서 우리가 숙소 앞에 있는 민속박물관 관람을 하고 있기로 했다.

그런데 인식이가 금방 따라와서 박물관을 안내하면서 함께 관람했다.

민속박물관은 옛날에 제주도민들이 사는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마을이었다.

안내를 받으며 알게 된 것은 예날 제주도민들은 모두 키가 무척 작았다는 것이다.

집과 도구들을 모두 실물 크기로 만들었다고 했는데 처마 끝이 내 키보다 낮아서 들어가고 나올 때는 부딪쳤다. 다시 말해 그때 그 사람들은 키가 무척 잦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박물관에는 여러 종류의 크기로 재현된 집과 집안의 장식품들 또 의상, 부모상을 치려는 관섭 등등 이런 것으로 꾸며져 있었다.

박물관이란 어디를 가든 비슷한 것으로 전시되어 있었다. 여기는 안내 길을 따라 가면 예날 제주 어느 작은 마을을 걷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주위 환경이 부척 아름답고 잘 정돈된 곳으로 다음에 와도 한 번 더 구경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가장 안타까운 일은 입장료가 1인당 6천원이나 되었는데 되는 할인을 받지 못해서 4천 원 정도를 손해 봤다. 처음에 할인권과 장애인 할인되는지를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관람을 하고 나서 유료주차장입구에 마을 무료 주차장이 있었다. 거기에서 주차장까지 거리는 불과 10미터 정도 이었지만 몰라서 또 돈 1천원을 지불 했다.

그러고 민속촌에서 2백 미터 정도 거리에 있는 표선 해수욕장에 붙어있는 숙소로 가서 짐을 풀고 다음날부터 며칠 여행할 코스를 잡고 시간계산을 했었다. 인석이가 대부분 가본 곳이라 길을 따라 꼭 가봐야 하는 곳은 출발 전에 호상이가 준비해준 장소를 중심으로 하고 그기에 없어도 제주에 있는 인식이가 추천하는 곳으로도 가보기로 했다.

코스를 그리다 보니 4박 5일이면 다보고 남는 다고 갈 곳이 없다고들 이야기 했었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았다.

 

 

  

(제주민속 박물관 내 대장금 촬영지에서 기념으로 인식이가 찍었음)

 

그렇게 마무리하고 인식이 식구랑 저녁을 숙소 옆 식당에서 제주 5겹살로 먹었다. 5겹살이 무엇인지 물었더니 돼지 껍질, 비계, 살이 포함된 것이라 5겹이라 한다고 했다.

그 맛도 괜찮았다. 한 번 더 먹을까 하다가 건강을 생각해서 많이 먹지는 않았다.

인식이는 아들만 둘 있고 무척 개구쟁이 였고. 아내는 수상양식장에서 경리 일을 한다고 했다. 둘이서 맞벌이를 하고 있었고 무엇보다 공장 같은 곳에서 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 돌아다니며 영업과 수금을 하는 일이기 때문에 좋다고 했다.

제주 사무실에는 둘이서 일하고 있었다. 한명은 배달아고 자신은 영업과 수금등 사무를 동시에 보고 사장과 다른 직원은 충무에 있다고 했다.

 

여행 2일차 5월 23일

아침에 6시경에 눈을 떴다. 바닷가에서 떠오르는 태양은 우리 집 빌라에서 맞이하는 해와는 큰 차이가 있었다. 수평선에서 태양이 솟아오르면 바로 창으로 들어와 한낮과 같은 빛을 발산했다. 두꺼운 커튼이 있어도 방안이 6시가 못되어 환하게 밝아오는 것이다.

그래도 아내는 일어나라고 할 때까지 잠을 잦다. 9시전에 준비해 숙소를 나섰다.

 

 

 

 (숙소에서 내려다 본 경치다 표선 해수욕장과 방파제 그리고 등대가 보인다.)

 

오늘은 할인 해택을 받고 또 안내 책에 할인권이 있는 것은 미리 준비해서 할인혜택을 받으며 여행을 시작했다.

먼저 일출 랜드부터 하루를 시작했다. 아침을 먹지 못하고 도착해서 먼저 먹고 구경을 할까 구경을 하고 먹을까 하다가 일단 구경부터 하기로 했다.

일출 랜드는 정말 볼거리가 많았다. 관람 안내 길을 따라 20곳을 돌며 구경해야 하는 긴 거리였다. 우선 입구에 들어서면 분수대와 꽃이 함께 어우러져 정말 멋진 풍경을 만들어낸다. 여기에서 들어오는 사람들 모두가 사진 몇 장은 찍고 가는 곳이다.

아내 길을 따라가면 돌하르방과 현수단, 잔디광장이 있고 미천 굴은 길이가 그리 길지는 않았고 화산으로 생긴 굴이라 했었는데 긴 세월동안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 굴이였지만 관광을 위해 전기불이 들어가면서 그 빛이 있는 곳에는 이끼 종류와 고사리과 식물이 자라기 시작했다.

자라는 곳은 전기불이 있는 그 주위에서만 자라고 있었는데 이 식물의 씨앗은 언제 어떻게 왔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긴 세월이 흐르는 동안 바람을 타고 들어와 벽이나 바닥에 붙었다는 추측만 할뿐이다. 특히 이 동굴은 2천 5백만년 전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고 했다.

2천 5백만 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른 것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그 세월을 어떻게 지켜왔는지는 알 것 같았다. 특히 천정에서 거꾸로 자라는 식물이 볼거리중 하나이다.

그리고 아열대 식물들이 무척 많았다.

여기서는 제주가 이국적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열대식물이 얼마나 크게 자라 있던지 열대식물 속에 있으면 다른 느낌을 받지 못한다.

또 항아리나 제주 돌을 가지고 그 위에 분제를 만들어 놓았는데 정말 멋진 작품들이였다. 나무는 대부분 소나무가 재료였다.

항아리와 소나무가 만나도 좋은 풍경을 만들어 진다는 것을 여기서 느꼈다.

또 한쪽에는 유체꽃밭을 만들어 놓고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구경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도 보였다. 여기에서 찬찬히 구경을 하려면 3-4시간은 잡아야 할 것 같았다.

볼 것이 많았고 느낌도 많았다.

또 제주에 가면 여기는 한 번 더 가서 세세하게 다시 구경을 해야 할 것 같다.

 

 

(일출 랜드 입구에서 뒤쪽에도 좋은 경치가 많이 있음)

 

 

 

(일출 랜드에 있는 미천굴 입구)

 

점심시간이 훨씬 지나서 섭지코지 앞에서 점심을 먹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에 아침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없었다.

해변 길을 30분 이상 달렸는데 포장마차처럼 생긴 곳에서 해물을 팔고 있었지만 그것으로 아침이 될 수는 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마른 생선을 파는 곳도 몇 군데 눈에 띄었지만 그냥 섭지코지 가는 길에 입구에 횟집을 겸한 식당이 하나 있어 들어갔다.

메뉴는 몇 가지 있었지만 제주에온 기념으로 옥돔으로 했다.

20cm조금 넘는 옥돔을 한 마리에 만원이라 했다.

조금 비싸다 싶었지만 옥돔으로 점심을 먹었다.

한 마리 만원이라 했었지만 3마리에 이만 원으로 해주었다.

그리고 소라 한 점시 만원으로 밥 먹기 전에 먹었다.

옥돔은 옛날에 마른 옥돔맛과는 완전히 달랐다.

이접에서 직접 잡는 다고 했다. 그래서 다른 곳 보다 고기값이 조금 싸다고 했다.

 

배를 든든하게 체우고 경치 좋은 섭지코지로 갔다.

섭지코지는 입장료가 없었다. 다만 주차비만 있었다.

여기 경치가 정말 환상적이다. 깎아진 절벽아래는 큰 돌들로 해변을 만들어 놓았고 조금 떨어진 곳에는 큰 바위가 기둥처럼 솟아 있었다.

크고 작은 돌섬이 두 개나 있었고 한곳은 낮았는데 그곳에는 낚시꾼들이 고무 모터를 타고 와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바위섬에는 흰색으로 얼룩 같은 곳이 있는데 이것은 오랫동안 갈매기들이 똥을 누어 그렇게 변했다고 했다.

경치가 좋은 곳에는 올인 드라마 세트장이 그림처럼 만들어져 있다. 출입은 금지되어 있었고 경관을 죽이는 것 같았다.

 

 

(뒤에 보이는 바위에 있는 흰색은 오랫동안 갈매기의 배설물이 쌓여서 생긴 것이다)

 

내려오는 길에 말을 한번 타라고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다.

남자 어른 5명, 여자 1명이 그곳에서 일하고 있었다. 한번 타는데 5000원이라고 했는데 타는 코스가 원으로 3분이 걸리지 않는 시간 이였다.

나는 그때까지 말을 한 번도 타보지 않아 아내와 한번 타기로 했다.

말이 얼마나 교육을 받았는지 몰리 않아도 혼자서 원을 그리며 돌았다. 속도를 조금 올리고 싶으면 발로 말을 차라고 해서 슬쩍 건드렸더니 지금까지의 속도 보다는 빠르게 달렸다.

아내는 기급을 하고 뒤에서 뭐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하면서 따라왔었다.

내려서 아내는 말이 고생을 정말 많이 한다고 했다.

개는 개같이 말은 말같이 자라야 한다.

사람들은 돈을 위해서 아무것이나 못살게 한다.

동물도, 나무도, 돌도…….

 

 

 (한번 타는데 5천원이다. 경주용 말 보다는 작고 쪼랑말 보다는 큰말이다.)

 

섭지코지 구경을 마치고 얼마 떨어져있지 않은 성산일출봉으로 같다.

여기는 주차비와 입장료가 있다.

그러나 나는 공짜다.

표를 끊고 일출봉으로 얼마간 갈쯤에 아내는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을 갈까 말까 망설이고 있었다.

하는 수 없이 다시 내려와 함께 화장실에 같다 다시 올랐다.

올라가는 길은 길지는 않았지만 가파르고 계단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입구주위에는 말과 잔디밭이 있었고 좌측에는 꽃밭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계단을 오르는데 아내는 몇 번이나 쉬었다 올랐다.

나는 아무 문제없이 기분 좋게 올랐다.

정상에서는 아래서 생각보다 많이 달랐다.

아래서는 분화구 아래로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올라와서는 볼 것이 움푹 페인 것과 분화구 둘레에 돌이 서있는 것 외에는 볼 것이 없었고 아래로 내려 갈수도 없었다.

성산일출봉은 아래서 보는 것이 더 멋있고 여러 가지 상상을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성산일출봉 정상이다. 한쪽은 육지로 연결되어 있고 한쪽은 바다로 연결되어 있다.)

 

우도에 갈까 유람선을 탈볼까 하다가 유람선을 타기로 했다.

지금까지 낚시를 하면서 여러 곳의 섬에는 들어가 봤기 때문이다.

섬이란 것이 여기나 저기나 올라가면 비슷하기 마련이다.

크기와 섬모양이 다를 뿐이다.

그리고 모래나 돌로 만들어진 해수욕장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이 다르고.

우도는 식수가 모자는 섬이었지만 지금은 담수를 해서 물이 풍족하다고 했다.

먼 바다 물로 소금기를 없애고 민물로 만들어 먹는 다고했다.

관광객도 많이 들어가 해녀들이 물질을 해서 관광객들에게 판다고 했다.

제주 해삼 물은 정말 비싸게 팔았다. 멍게, 해삼, 조개종류를 조그만 한 접시에 2-3만원이나 했다. 해삼 한 마리, 멍게 두세 마리, 고등종류로.

유람선은 처음에는 우도를 돌았다. 우도의 높은 쪽에는 절벽으로 이루어 져있었다.

그곳은 소 얼굴 모양으로 되어있었고 제일 높은 곳에는 등대가 두 개가 나란히 있었다.

흰색을 하고 있는 등대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만들진 등대라 했다.

옆에는 현대식 등대가 추가되어 불을 밝히고 있다고 했다.

절벽에는 용의 머리를 한 용머리 바위도 있었고 아래는 해저 동굴도 있었다.

여기도 수심이 깊고 물이 맑은 관계로 낚시꾼들이 몇 명 붙어있었다.

역시 낚시꾼들은 안가는 곳이 없고 용감하다. 우도를 바다에서 구경하고 아까 정상까지 간 성산일출봉 가까이 같다.

정상에서 보는 것과 바다에서 절벽으로 만들어진 성산일출봉을 보는 느낌은 무척 달랐다.

바위라는 것이 어느 쪽에서 보느냐에 따라 모양을 달리했고 또 경치도 달랐다.

바위마다 전설과 모양과 비슷한 동물들이 주인공인 경위 많았다.

그렇게 섬을 구경하고 나올 때 까지 나이 많은 아주머니들께서는 들어갈 때부터 노래를 틀어놓고 춤을 추시더니 내리실 때까지 흔들어 제겼다.

구경보다는 노는 것이 더 좋으신 것 같았다.

여기서는 입장료는 없었지만 배삭이 일인당 일만 오천 원과 섬 구경 값 오백 원에 터미널 사용료 천오백을 내라고 했었다.

어디 가서 무얼 보던 돈이다. 돈

 

 

 

(유람선에서 뒤에 보이는 것이 일출봉이고 앞쪽에는 우도가 보인다.)

 

 

제주 해변도로는 경치가 정말 좋다. 이곳을 지나는 동안에 해변에 돌탑을 싸놓았다. 한 두게도 아니고 쭉 쌓았다. 정말 좋아 보였는데 사연은 이랬다. 이곳 교장선생님께서 퇴직을 하시고 쌓기 시작한지 3년이나 됐다고 했다. 아직도 쌓고 계시는지는 확인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렇게 아름답게 보였고 한참을 가다보면 가끔 tv에서 보이든 풍력 발전소를 볼 수 있다. 아직은 시험단계라 하지만 헤어보니 16개였다. 조금 떨어져 보니 그 경치도 괜찮았다.

 

 

 

(해변 길을 따라 가다보면 예쁜 꽃길과 바다 경치가 좋은 곳이 많다.)

 

그렇게 해변경치를 보면서 만장굴까지 같다.

만장굴은 화산폭발 때 용암에 의해 형성된 동굴이다.

이 동굴입구는 3곳이고 길이는 8키로가 넘는다고 되어있다.

지금은 한곳길이가 1킬로미터다.

같다오는데 2키로 걷는다고 생각하면 되고 지금까지 본 동굴과는 굉장히 다르다.

사실 동굴 내부에는 볼 것이 없다.

특히 한 것은 내부가 운동장처럼 너르다는 것이다.

큰 추력이 다니고 승용차는 3대도 나란히 달리 수 있을 만큼이나 넓다.

지금은 어느 지점에 무너져 동굴이 끊겨 있다.

두 곳이나 그래서 한쪽으로 들어가서 다른 곳으로 나올 수 없어 다시 제자리로 나와야 한다.

다른 입구로 가려면 나와 입구가 있는 다른 곳을 이동해야 한다.

여기서도 전기 빛을 받아서 작은 식물들이 자라고 있었다.

동굴 속에는 큰 돌 거북 하나가 있다.

등 모양이 제주를 닮았다나. 어째다나.

사실 몰 것은 없지만 이렇게 큰 동굴에 안 가볼 수야 없지.

 

 

 

(만장굴 입구다. 지금도 천정이 무너지고 있었다. 2중 동굴로 되어있었다.)

 

 그렇게 구경을 깔끔하게 하고나서 다음여행지로 출발했다.

이곳은 미로 공원으로 외국인이 향나무를 20년 전에 심었다고 했다.

20년 된 향나무로 미로를 만들어놓았다.

물론 공짜는 아니다.

3천5백 원인가를 주고 구경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미로 속에 갇혀서 길을 찾아 나오는 게임이다.

종이에 있는 미로는 연필로 끄며 찾아가면 되지만 여기서는 지도가 없이는 찾기가 힘든 곳이 엇다.

몇 번이나 시행착오를 하면 찾을 수야 있겠지만 한 번에 길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 이었다

사람을 찾는다고 부르는 소리 길을 알려주는 사람들 그렇게 긴장된 상태에서 찾아야 길을 찾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잘 정돈된 조경과 향냄새가 정말 기가 막히는 곳이었다.

길을 찾는 동안에 향 향기가 코를 자극해 기분이 상당히 좋았다.

다 찾아도 금방 나오기가 싫었지만 시간이 많이 지난 관계로 더 머물러 있을 수가 없어 아쉬웠지만 또 길을 떠났다.

 

 

 

(구름다리위에서 한쪽으로 바라본 미로 공원. 숲 사이에서는 향기가 좋아 더 있고 싶다)

 

비자림으로 찾아 갔는데 비자님은 비자나무 군락지 이었다.

옛날부터 사람이 상주하면서 나무를 보호하던 곳이었다.

비자나무는 대부분 수백 년 된 고목만 있었다.

제일 오래된 비자나무는 800살이 넘었고 나머지 나무도 500년 이상 된 나무들이였다.

각 나무마다 번호가 붙어 있었고 한그루 한그루가 관리되고 있었다.

치료를 받은 나무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치료의 흔적은 시멘트로 봉해져 있었다.

공원처럼 산책로를 따라 한 바퀴 도는데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제일 안쪽에 제일 나이 많은 비자나무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끝까지는 가봐야 한다.

나오는 길에는 큰 소나무도 있다.

삼림욕 하기는 딱 이다. 이런 곳에서 일을 한다면 금상첨화가 따로 없을 것 같다.

나무들과 대화 하면서 긴 세월동안의 역사를 알아 간다면 말이다.

그리고 천오백명이 한꺼번에 야영할 수 있는 야영장도 한쪽에 만들어져 있다.

세계 무슨 대회 때 만들어서 청소년, 소녀들이 천오백명이 한꺼번에 사용한 적이 있다고 안내 되어 있었다.

여름에 일반인도 사용해도 되는지 알아보지 못했다.

이용 할 수 있다면 제주여행 경비를 많이 줄이 수 있을 것 같은데......,

 

 

 

(800년 이상 된 비자나무다 여기에는 비자나무 군락지이며 모두 몇 백 년 이상 된 것이다.)

 

시간이 되면 산굼부리까지 가려고 했는데 이미 저녁 7시가 되어 더 이상 입장할 곳이 없어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 옆 식당에서 둘이서 갈치조림을 먹었다.

늦은 시간에 저녁을 먹고는 조금 떨어진 방파제로 낚시를 하려고 갔었는데 고기는 한 마리도 잡히지 않아서 잠깐 추위에 떨다 숙소로 돌아와서 깊은 잠에 파졌다.

물론 족탕과 반신욕으로 하루 피로를 모두 풀었다.

족탕이 피로를 푸는 데는 최고인 것 같다.

피곤하다고 그냥 잔다고 피로가 말끔히 풀리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여행지에서도 반신욕은 계속 했다.

 

여행 3일차 5월 24일

어제 아침을 너무 늦게 먹어 허기가 져 한참을 고생했다.

그래서 아침은 숙소에서 라면을 끓여 먹고 구경을 하다가 점심을 먹기로 하고 숙소에서 라면 두 개로 한 끼를 때우게 되었다.

라면은 방밖에 넓은 공간이 있어 그곳에서 불을 지폈다.

따로 주방이 있었지만 그냥 방에서 해결했다. 라면을 맛있게 먹고 챙겨서 집을 나섰다.

더 일찍 나서고 싶었지만 모든 곳에서 입장시간이 있어서 그기에 맞추어 집을 나섰다.

 

 

 

(숙소에서 아침을 라면으로 때우고 있음 유여사가 많이 먹고 있음)

 

우선 가까이에 있는 신영남원 영화박물관을 관람했었다.

입장료가 6천원이나 했으며 주차비는 무료였다. 물론 할인도 했다.

영화 박물관에는 영화를 만드는 기본적인 방법과 각종 시각 효과를 만드는 것들과 배우, 의상, 소품, 기계들로 채워져 있었다.

입구를 들어서면 우리나라 역대 배우들의 얼굴들이 삼면에 붙어 있었고 중앙에는 여기에 붙어있는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가 브라운관을 통해 상영되고 있었다.

그리고 최초에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 어떻게 준비되고 만들어지는지 소품을 통해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체험하도록 꾸며져 있었고 또 옆방에는 공상과학영화를 만들 때는 조그만 하게 만들어진 모형에서 어떻게 촬영하고 어떤 효과를 내는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커다란 스크린에서는 키스 장면만 계속 상영을 하고 있었고. 또 흥행작품들의 포스트도, 황산벌과 전쟁영화 소품들도 몇 군데 전시를 하고 있었다.

뉴스가 어떻게 아나운서를 잡고 어떻게 비추지도 체험하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계단에는 지금 잘나가는 영화인들의 스케치한 얼굴이 걸려있고 또 손바닥 기념품도 찍어 걸어 두었다. 지하에는 어가와 인형소품들이 있었고 옆에는 왕가의 옷이나 장군의 옷을 빌려주면서 사진을 찍어 가라는 곳도 있었다. 가격은 얼마인지 모른다.

2층출구로 나오기 전에 각종 촬영장비와 영사기가 수십 점이 전시되어 있고 공포영화를 만들기 위해 특수 분장하는 모습과 고무 가면들이 선보이고 있다.

밖으로 나오면 영화의 한 장면들이 인형으로 만들어져 전시되고 있다.

영화 박물관도 해변에 위치해 있어 밖의 경치가 아주 좋다.

2층 출구로 내려서면 열대나무가 시야를 잡고 옆쪽으로는 영화 속의 경치가 펼쳐진다.

바닷가 쪽으로 내려가면 영화 주인공들의 포스트가 붙어있고 공룡, 상어, 악어 등이 군데군데 설치되어 있었다.

산책로를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정말 시원한 바다 바람을 바로 맞을 수 있고 경치도 너무 좋다. 주차장 쪽으로 올라오다 보며 지프차가 나무에 박혀 있는 장면과 철쭉이 환장 적으로 피어있는 곳을 지나 주차장으로 간다. 시간이 더 있으면 좀 더 천천히 둘러보고 산책코스도 몽땅 둘러보고 왔으면 싶었다.

 

 

 

(영화박물관 입구에는 옛날 영화배우 사진이 삼면에 붙어 있다.영화 1세대들이 대부분이다)

 

그길로 쭉 달려 정방폭포를 향해 달렸다.

정망폭포는 신혼여행 때 와본 곳이 지만 지금은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위치며 주위환경들이. 막상 도착해서 주위를 살펴보니 볼 것이 전혀 없는 그런 곳이다.

주차비와 입장료도 있었다.

정방폭포는 계단을 따라 바닷가 까지 내려가는 시간은 잠깐 이면 된다. 그곳에는 육지에서 떨어진 물이 바로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곳이다. 높이와 넓이도 상당한 폭포였다.

제주 선전을 할 때면 언제나 나오는 폭포가 바로 정방폭포 였다.

폭포로 들어가고 나오는 입구에 해삼 물을 파는 곳이 있다. 나전에 두 사람 정도가 장사를 하고 있었는데 아내는 사주기를 원했지만 가격을 보고는 그냥 나왔다.

해삼 한 마리에 멍게 서너 마리, 그리고 조그만 오분작이 몇 마리로 삼 만원을 달라고 했었다.

그래서 그냥 나와서 야자 한 개와 몽키 바나나, 미역 네 개를 사가지고 천지연으로 출발했다.

 

 

 

(정방폭포 물은 바로 떨어져 바다로 흐른다)

 

천지연폭포는 정방폭포와 가까이에 있는 폭포였다.

천지연 폭포는 들어가는 입구 쪽은 푹 페인 그런 곳이다.

양쪽은 절벽을 이루고 있다. 다시 말해 관람객들은 절벽아래 계곡에서 관람을 해야 한다. 주차장 옆으로는 폭포에서 떨어진 물이 흐르고 있고 양측으로 경관을 잘 만들어 놓아서 휠체어나 보행기도 충분히 다닐 수 있게 만들어져 있고 한가운데로 흐르는 물이 볼거리다.

물에는 자연산 민물장어 두종이 살고 있고 한 종은 천연기념물이며 크기가 1미터 이상이나 되고 무게도 20키로나 나가는 것도 있다고 했다. 사진에는 예전에 낚시꾼이 낚아 올린 민물장어를 들어 찍은 사진 두 장이 크게 확대판으로 붙어 있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환경을 위해 오리와 잉어, 비단잉어를 방사해 키우고 있었다. 잉어의 크기가 상당했다.

아마 삼사 키로는 넘을 것 같아 보였다. 폭포는 너무 너무 환상적이고 높이 보다는 넓이가 굉장히 넓었다. 20미터이상은 될 것 같아 보였는데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다.

그곳 물깊이는 21미터나 된다고 적혀있었다. 아무리 봐도 환적으로 보였다.

주차장까지 거리는 걸어서 20분이면 왕복이 가능할 것 같다.

계곡물을 따라 걸어가면 잠시다. 평화롭기 짝이 없는 곳이다. 하늘을 보면 양측 절벽에 있는 고목나무들과 바위의 형태도 볼만 하다.

 

 

 

(천지연 폭포다. 비가 많이 내리면 장관이라 했다.)

 

천지연에서 또 한참을 달려 외돌개로 같다.

왜돌 개는 무엇이 있어 관광명소가 아니라 경치가 아름답고 열대식물이 있어 유명하다.

외돌개 주차장은 두 개가 있는데 한곳은 무료 한곳은 유료다. 입구에서 무료만 보고 들어갔기 때문에 우리는 돈을 지불하고 나왔다.

입구는 시멘트 계단으로 만들어져 있었고 내려가면 자연 그대로로 길을 만들어 놓았다.

바로 바닷가에 내려가면 기둥처럼 생긴 바위와 좌우측 쪽에는 돌출된 형태를 이루고 모양이 소원바위와 장군바위 등으로 전설을 가지고 있었다.

여기서 경치가 좋은 곳에서 전문사진사에게 중간크기의 사진을 한 장 찍었다.

가격은 시내보다 싸지만 그래도 만만한 가격은 아니었다.

우리 집에 둘이서 제대로 찍은 사진이 한 장도 없어 한 장 찍었다.

사진사의 입담이 장난이 아니었고 상술도 무척 좋았다.

길을 따라 걸어 들어가면 넓은 평지에는 말이 두 마리 있었고 아마 관광객을 태우기 위해 있는 것 같았다.

가는 곳 마다 넓은 평지만 있으면 말과 마무가 있다.

그 사람들은 한곳을 제외하고는 적극적인 홍보나 손님유치를 하지 않고 자기들 끼리 앉아서 그냥 놀고만 있었다.

안쪽으로 들어가서 유체꽃밭에서 사진 두 장을 더 찍고는 되돌아 나와서 또 다른 곳으로 출발했다.

 

 

 

(외돌개는 경치가 좋아 유명하다 뒤에 있는 바위와 좌, 우측에 바위에는 전설이 있다.)

 

출발해서 도착한 곳은 지삿개였다.

불행하게도 카메라 건전지가 떨어져 일반건전지로 사진 몇 장만 찍었다.

건전지가 약해서 3-4장만 찍어도 홀라당 다되었다. 그렇게 신경을 쓰면서 구경을 시작했다. 지삿개는 해변으로 내려 갈수가 없는 절벽으로 만들어져 있는 곳이었다.

가끔 tv에서 나오는 육각 돌로 만들어진 돌들이 있는 곳이다.

참 신기하게도 생겨 먹었다.

어째서 돌이 인공 석처럼 육각의 형태를 하고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한두 개도 아니고 온통 육각으로 이루진 절벽에 높이는 여러 단계로 되어 있었다. 아마 북한쪽 어느 곳에도 이런 모양을 하고 있다고 방영한 적이 있는 것 같다.

여기서는 옥시시를 이천 원에 두 개사서 하나씩 먹고 나왔다.

주위에는 오른쪽에는 아프리카 박물관이 있고 좌측에서 제주국제 컨벤션센터가 있었다.

둘 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다. 지삿개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여미지로 출발했다.

 

 

 

(지삿개는 사진에서 보이는 그대로다. 어찌 돌 모양이 이렇게 된 것인지)

 

여미지는 식물원이다.

여미지 소유주가 서울시소유에서 올해 얼마 전에야 제주소유로 넘어 왔다고 했다.

그리고 여미지라는 뜻은 에덴동산 또는 자연그대로를 뜻한다고 했다.

여미지 식물원을 들어서면 온통 꽃으로 장식되어있었다.

대체로 서양 란으로 꾸며져 있었는데 아마도 서양란은 꽃이 핀 상태로 3개월 정도 가니 그 꽃으로 장식을 한 것 같았다.

중앙에는 여러 가지 꽃으로 장식되어 있고 전망대가 설치되어있다.

전망대 중간까지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으며 나머지 삼층 정도는 걸어서 가야한다.

전망대에서는 주위 환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그날은 날씨가 꾸물꾸물해서 선명하게는 보이지 않았다.

특히 그곳에서는 여미지 광장을 비롯해 몇 개나라 정원을 꾸며 놓았는데 한눈에 볼 수 있어 좋다.

중앙에서 각기 떨어진 하우스로 이동하면 하나이면서도 몇 개로 분리된 하우스가 있다.

각기 입구가 중앙과 밖으로 연결되어 있고 방마다 특색이 있다.

처음에서 사막 식물, 열대식물, 수생식물들로 만들어져 있다.

우리가 자주 보던 것부터 처음 보는 것 까지 다양하게 있었다.

바나나 나무에서 바나나가 자라 달려 있었고 선인장에서도 꽃을 피우고 있었다.

수생식물이 꽃을 피워서 가장 아름답게 보였다. 수생식물은 대부분 수련으로 되어있었다. 중앙에는 수생식물 양쪽에는 여러 가지 식물들로 꾸며져 있었지만. 본 것은 많은데 어떤 것이 기억에 남지 않은 곳이다.

밖으로 나와서 외곽을 열차로 구경했다.

일인당 천원으로 십분 정도 설명과 기차로 구경을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일본정원이 만들어져 있고, 그다음에는 한국정원, 이태리정원, 영국정원으로 꾸며져 있는데 정원이 볼 것이 많았다.

우리는 시간상 정원을 꼼꼼하게 살펴가면서 구경을 하지는 못했다. 허기에 시달리며 식당을 찾아서 여미지에서 나왔다.

 

 

 

(여미지 꽃밭이다. 대부분의 꽃은 양 난이다. 그래도 향은 없어도 많이 있으니 예쁘다)

 

 

여미지 안에도 레스토랑이 있었지만 밖으로 나와서 근처 식당으로 갔다. 식당을 선택할 선택권이 우리에게는 없었다.

식당이 없는 것이다.

단체관광객들이 많아 여행사에서 정해놓고 먹기 때문에 그런지 식당이 괘 넓었지만 손님은 우리를 처서 몇 명 없었다.

일곱 명 물론 점심시간이 지난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말이다.

뭘 먹을까 하다가 우리가 선택한 것은 오분작이가 들어간 해물 뚝배기를 시켜 먹었다.

오분작이는 전복새끼와 비슷하다고 한다.

크기가 크기만 크다면 전복이고 아내는 오분작이를 7개나 먹었다고 했지만 나는 4개밖에 없었다. 가격은 한 그릇에 1만 3천원이나 했다. 그래도 오후 3시나 되어서 먹는 해물탕 맛이 꿀맛으로 느껴졌다.

 

 

 

(해물탕은 몽땅 먹고 남은 것들 바로 보이는 것이 오분작이다)

 

제주여행 2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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