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길 고양이 독살 사건
OB친구
2009. 9. 3. 18:13
우리마을 주택가에는 길고양이들이 무리를 지어 다니고 있다. 집 마당이나 화단 어디던지 실례를 하고 다니고 또 집안으로 들어와서 양지바른 곳이나 푹신한곳에서 낮잠을 자기도 한다. 무론 한마리가 아니라 우리집에는 4마리가 한꺼번에 들어와서 놀다 쫒겨 나곤 한다.
특히 밤에 집앞에서 길고양이 울부짖는 소리는 신경이 많이 쓰이곤 했다.
그런 길고양이 들이 어느날부터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이다. 이제 다른 곳으로 갔나 하고 얼마동안 잊고 있었는데 소식이 들려왔다.
우리마을에는 고양이를 아주 사랑하시는 분이 마을 이곳 저곳을 다니며 길 고양이 밥을 주시는 분이 있는데, 몇 칠전에는 길 고양이 밥을 나누어 주던 중에 한곳에는 이미 고양이 밥그릇이 있었고. 옆에는 길 고양이가 쓰러져 있었다는 것이다. 이상해서 주위를 둘러보니 그릇이 있었고 그릇 안에는 개미와 작은 벌래들이 모두 죽어 있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길 고양이들이 독이든 음식을 먹고 어디서 죽었다는 것이다.
이분이 성분분석을 의뢰하고 또 시청에다 뭐라고 하셨는데. 2일 후 집앞 작은 공원에 현수막이 2장이 나붙었다.
아무리 길 고양이가 귀찮고 미워도 독살을 하는것은 비 인간적이다.
독살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하다.
이전에도 동물들을 미워하거나 학대하지 않았지만 이제 조금더 배려하고 마음을 열어야 겠다.
함께 공생하는 방법은 없을까?